휴스턴 로케츠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 원정 3연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체력이 매우 빠르게 고갈된 탓이다. 원정 백투백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렀으니, 그 다음 경기에 악영향이 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 세 경기 연속 128점 이상을 내주고 패했을 정도로 수비가 완전히 박살나버리고 말았다. 이건 이메 유도카 감독이 원하는 농구가 아니다. 따라서 이번 경기부터는 어떻게든 경기 템포를 죽이고 수비에 집중하며 승리를 노릴 것이다. 연패 탈출에 관한 로켓단 수장 비주기(유도카)의 의지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경기다.





이번 경기는 분석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백기투항했기 때문이다.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이에 패배가 빠르게 쌓이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 역시 원정이고, 승산이 낮기 때문에 대놓고 루카 돈치치에게도 한 경기 휴식을 주기로 결정한 것 같다. 댈러스의 부상자 명단을 보자. 돈치치 외에도 카이리 어빙, 단테 엑섬, 막시 클레바, 조쉬 그린, 데릭 라이블리 2세, 세스 커리가 모두 결장한다. 이렇게 되면 그랜트 윌리엄스와 데릭 존스 주니어,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드와이트 파웰, 제이든 하디를 선발로 쓰며 경기해야 한다. 도저히 이길 수 있는 구성이 아니다.





언오버 역시 볼 것도 없다. 당연히 언더다. 다른 가능성? 그딴 거 없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와 카이리 어빙의 폭발력에 많은 부분을 기대는 농구를 한다. 핸들러 몰빵 시스템은 핸들러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극단적인 시스템이다. 따라서 핸들러들이 죄다 결장하게 되면 팀 전체가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다. 댈러스는 부상자들이 너무 많고, 이번 경기에서 메인 볼핸들러 역할을 제이든 하디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빅맨들의 신장도 낮은 편이기에 휴스턴의 페인트존 집중수비에 견뎌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댈러스가 이번에 100점을 올린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박수받을 만하다고 봐야 한다.